<혼수로 받은 수레(嫁妝一牛車)>는 타이완 작가 왕전허가 1967년 발표한 단편 소설로 왕전허를 문단에 각인시킨 대표작이자 타이완 문학의 명작이며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졌습니다.주인공 완파(萬發)는 귓병에 걸렸으며 평상 시 다른 사람에게 달구지, 즉 소가 끄는 수레를 끌어주는 일을 하면서 가정 생계를 유지합니다. 그의 아내 아하오(阿好)는 도박에 빠져 살며 노름빚을 갚기 위해 딸 3명조차 팔았습니다. 가난한 두 사람은 아들과 함께 묘지 옆에 있는 집에 거주합니다. 어느날 졘디(簡底)라는 남성 상인이 마을로 새로 이사오고 완파의 아내 아하오와 불륜 관계를 맺게 됩니다. 아내의 배신을 발견한 완파는 졘디를 쫓아내고 싶어하지만 그에게 수레를 받고 기타 경제적 지원도 계속 받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졘디와 아내를 공유하기로 합니다. 이로 인해 완파는 마을 사람에게 조롱을 당하게 됩니다…
...더보기왕전허王禎和
2021.07.09
타이완의 가장 저명한 작가들 가운데 한 명인 왕전허(王禎和)는 1940년 타이완섬 동부에 위치한 화롄(花蓮)에서 태어났으며 1959년 19살 때 타이베이에 있는 최고 명문 대학 타이완대학 외국어문학과(臺灣大學 外文系)에 합격해 도시로 나가기 전까지 줄곧 고향에서 살았습니다. 대학 2학년 때 첫번째 작품 <귀신·북풍·사람(鬼、北風、人)>을 ≪현대문학(現代文學)≫ 잡지에 발표하면서 문단에 첫발을 내밀었습니다. <귀신•북풍•사람>은 왕전허가 중국 유명한 여류작가 장아이링(張愛玲)과 만날 수 있었던 계기인데요. 1961년 타이완을 방문한 장아이링은<귀신•북풍•사람>을 읽고 매우 좋아해서 왕전허와 함께 화롄 구경을 하고 그에게 문학 창작을 계속하라고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왕전허는 문학 창작에 더욱 많은 심혈을 기울이며 순수한 문학 예술 추구에 치력하게 됐습니다. 1963년 대학을 졸업한 후 중학교 영어 교사, 항공사 직원, 방송국 직원 등 일을 선후로 하다가 1979년 비인두암 진단을 받아서 고향 화롄에 돌아가서 휴양했습니다. 1990년 심부전으로 생을 마쳤습니다.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