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타이완 중부 난터우(南投)현에 위치한 숭보링 서우티엔궁(松柏嶺受天宮-송백령 수천궁)과 그의 대표 행사인 현천상제(玄天上帝) 참배 행사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현천상제는 북방 하늘의 상제(上帝)를 가리키며, 사신(四神) 중의 현무와 북극성이 신격화된 것으로 ‘북극현천상제(北極玄天上帝)’라고도 많이 불립니다. 현무는 북쪽을 수호하는 신으로, 오행 중에서 물을 관장하며 흑색을 상징하기 때문에 현천상제는 물을 다스리는 신인 수신이기도 하며 흑제(黑帝)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난터우현 밍젠향(名間鄉) 숭보링에 위치한 숭보링 서우티엔궁은 타이완 현천상제 신앙의 중심지입니다. 그 신앙의 역사는 청나라 시대부터 현재까지 3백 년이 넘게 이어지고 있으며 분령된 사당은 3~4천 곳이나 됩니다. 현천상제의 탄신일이 되면 분령된 사당들에서 온 수천 개에 이르는 참배단이 조묘(祖廟)인 서우티엔궁을 방문하는데 참배 기간은 3개월이나 되며 참배 행렬이 수 킬로미터 밖까지 길게 이어집니다. 행사 기간에는 신도들의 참여는 물론 다채로운 전통기예 공연과 다양한 형식의 참배 의식이 민간 신앙의 활력과 다원성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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