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에서 사각사각 식재료를 자르는 소리가 들리고 밥 짓는 내음이 올라오면 벌써 아침이구나 하며 침대에 누운 몸을 일으킵니다. 밥과 국을 함께 드시기 좋아하셨던 아버지 덕에 어렸을 적엔 매일 아침이면 밥과 국, 3찬 이상의 반찬을 먹었습니다. 그랬던 아버지가 연세가 드시고는 오히려 간편식을 찾으시더군요. 삶은 감자와 삶은 계란, 그리고 토마토와 오이, 당근 같은 생야채와 과일로 아침을 하시면 든든하면서도 속이 편하다 하십니다. 여기에 따뜻한 커피나 차 한 잔 곁들이면 금상첨화죠. 3찬에 밥과 국이 있는 전형적인 한국인의 밥상이든, 삶은 계란/감자에 야채와 과일을 함께 먹는 간편식이든, 혹 동네빵집에서 빵을 사오든, 아침식사란 자고로 ‘집’에서 먹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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